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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미국에 30일 휴전안 관련 '신중한 낙관론' 전해"

입력
2025.03.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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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안 지지하지만 어떻게 구현될지는 의문"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함부르크=AP 연합뉴스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함부르크=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30일 휴전'과 관련해 백악관 측에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러시아는 휴전안 구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휴전 협상에 쉽게 참여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어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추가 신호들을 전했다"며 "(러시아는) 평화 협정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지지한다"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 심각하게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곧 전화 통화를 하기를 원한다"며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이후 (대화) 약속을 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두 정상 간 대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러시아 측 지시로 전날 진행된 미·러 간 회담에서 제외됐다'는 보도와 관련,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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