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오세훈 "尹 탄핵 선고 지연은 이상 징후... 기각·각하 가능성 커진 듯"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소규모 재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는 것은 이상 징후"라며 "당초보다 각하나 기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17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헌법재판관들 사이에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운 어떤 사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기각 쪽으로 두 분, 각하 쪽으로 한 분 정도 계시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파가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탄핵 찬성으로 분류되는 건 무리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하는 게 좋다고 페이스북에 쓰긴 했으나, 일단 탄핵소추를 통해 헌재의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당의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보냐'는 추가 질문에도 "당연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당이라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정치한 지 25년이 됐는데 이런 류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지금 (명태균 관련) 수사 속도를 보면 부를 사람은 다 불렀고, 이제 저를 불러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면 마무리가 된다"며 "길게 봐도 열흘을 넘기지 않을 텐데, 실망시키지 않는 수사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자신감도 내보였다. 오 시장은 '중도 확장력은 높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만에 하나 탄핵이 되면, 누가 위험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이겨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나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해제 이후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선 거듭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규제를 풀기 직전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 추세였고 거래 건수도 대폭 감소하고 있어서 타이밍을 적절하게 선정했는데, 시장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켜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