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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가짜뉴스, 극우 커뮤니티서 성행

입력
2025.01.03 07:58
수정
2025.01.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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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지사항' 제목 메시지 확산
민주노총 "보수세력 자극한 가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 집회에서 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사용을 유도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이 일부 극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민주노총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 집회에서 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사용을 유도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이 일부 극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민주노총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제공

최근 일부 소셜미디어 및 극우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는 내용의 온라인 메시지가 확산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은 해당 게시물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일 텔레그램과 엑스(X),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되는 '민노총 내부 공지사항'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엔 "민주노총이 3일 새벽 0시에 복면과 신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집결할 것"이라며 "시위대 및 경찰은 최대한 무력사용보단 단체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까지 진입.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한 뒤 관저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일부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에서도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편 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은 3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도착, 내란 수괴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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