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속보] 尹 체포 시도 공수처, 관저 안 군부대와 대치…수방사 추정

입력
2025.01.03 09:31
구독

공수처 30명·경찰 50명 관저로 진입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관저 내 군 부대와 대치하며 관저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 5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를 출발했다. 차량은 오전 7시 조금 넘어 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8시 5분쯤 관저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 부대가 수사팀을 막고 있어 대치가 길어지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에는 공수처 30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120명 등 약 150명이 투입됐다. 이중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 등 약 80명이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은 관저 주변에 서울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을 배치했다. 현장에선 기동대 버스 135대도 대기하고 있다. 관저 옆 서울한남초등학교 부근에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단체 회원 수백 명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12·3 불법계엄 선포로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튿날 오전 영장을 발부 받았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소진 기자
강지수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