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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광훈 전담팀' 꾸렸다… 정작 전광훈은 "구속된 전도사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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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내란 선동·선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사실상 전담팀을 꾸렸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가 집회 참석자들을 선동해 서부지법 폭력 난동을 유발했다는 내용의 고발 10여 건을 사이버수사1대가 전담 수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전 목사는 내란 선동·선전 혐의 피의자가 됐다. 경찰은 실제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동 배후인지 또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난입해 7층 판사실 문을 부순 혐의로 전날 구속된 이모씨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활동한 점도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간다.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다. 언제든지 나갈 각오가 돼 있다"며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씨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돼 서울 마포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전 목사는 그러나 특임전도사 이씨를 잘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미국에 갔다가 이날 귀국한 전 목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쩌다 이씨를 특임전도사로 임명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과거 구속된 후 당직을 그만둬서 교회 행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고, 딱 한 번 만났다"고 말했다. 전 목사 측은 오히려 "날 고발한 사람은 친북주의자"라며 "계엄은 2시간 만에 끝났기 때문에 선전·선동이라고 하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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