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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24시간 내 대화…합의 못 하면 상당한 관세"

입력
2025.02.04 07:24
수정
2025.02.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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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나마 운하와도 관련"
멕시코에 '25% 관세'는 한 달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관세를 적용하도록 서명한 것과 관련해 24시간 내 중국 측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내 펜타닐 유입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일으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것은 이번에 얘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국과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때는 관세가 매우, 매우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의 수문을 둘러보고 있다. 파나마시티=AP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의 수문을 둘러보고 있다. 파나마시티=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또 파나마 운하와 관련이 있다"면서 "그들은 오래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국가에 상호(reciprocal)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기간에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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