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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만들고, 로봇쇼 보고, 비행기 조종… 박물관은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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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겨울방학 나들이 장소로 추천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곳이다.
2021년 안국동에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를 매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는 허브다. 시대를 아우르는 공예 작품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공예, 공방 체험과 교육을 운영한다. 체험은 2, 3층에 마련된 공예마을에서 진행된다. 2층은 그릇, 가구, 철물공방으로 구성된다. 가구공방에서는 지점토와 나무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목공 풀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먼저 가구 만들기 체험을 한 후, 나무가 붙는 동안 다른 체험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릇공방과 철물공방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철물공방에는 안전을 위해 장갑과 보호구, 망치 등이 구비돼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어린이들이 서울공예박물관 그릇공방에서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어린이들이 서울공예박물관 가구공방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3층에는 ‘옷공방’과 ‘모두공방’이 자리한다. 옷공방에서는 실을 이용해 옷감을 짜거나 밑그림에 천 조각과 장식을 붙여 옷을 꾸미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두공방은 이름대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craftmuseum.seoul.go.kr)에서 층별로 예약해야 한다. 관람 프로그램은 평일(화~금요일) 100분간 3회, 주말은 90분간 4회 운영된다.
창경궁로에 위치한 국립어린이과학관도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 겨울방학에는 실험탐구, 전시연계과정,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등의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관 1층에는 몸으로 체험하는 감각놀이터, 과학책을 볼 수 있는 꿈트리동산, 돔 상영관인 천체투영관, 공연 및 특별행사가 진행되는 과학극장이 있다. 움직이는 공작소의 오토마타(automata)를 돌려보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공룡알을 키우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2층 상상놀이터에는 공룡 모형이 전시된 다이노터널, 에너지의 생성 원리를 배우는 에너지숲이 있다. 곤충과 식물을 직접 만질 수도 있어 끊임없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의 에너지트리. 서울관광재단 제공
관람객들이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로봇쇼를 관람하고 있다.
과학극장에서 진행하는 상설 프로그램 로봇쇼와 사이언스랩, 로봇조종체험은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로봇개 ‘볼트’와 함께하는 로봇조종체험은 국립어린이과학관 예약 플랫폼(신청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은 매일 시간별로 각 학년과 연령대에 따라 진행된다. 초등 1, 2학년 대상 ‘빛의 성질’ 프로그램은 빛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잠망경을 만든다. 3, 4학년은 빛의 파동성과 가시광선에 대해 알아보고 분광기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3학년 대상 ‘지구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화석을 통해 지질시대를 구분하고, 시대별 표준화석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상설전시관, 4D영상관, 천체투영관은 별도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2020년 강서구 김포공항에 조성된 국립항공박물관은 야외전시, 기획전시를 통해 국내외 항공역사와 항공산업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실물 비행기 16대와 함께 항공사별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에 대한 정보까지 두루 전시하고 있다.
내부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항공기가 눈길을 잡는다. 라이트 형제가 항공의 시대를 연 순간부터 세계 대전 때 사용된 비행기를 볼 수 있고 한국전쟁과 공군의 창설, 대한민국이 항공 강국으로 비상하기까지의 역사도 살필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비행기가 전시돼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한 학생이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조종관제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박물관은 조종관제, 기내훈련, 항공레포츠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좋아할 다양한 체험을 운영한다. 자이로VR(영상 및 360도 회전장비)을 통한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영상 체험이 특히 인기다. 보잉 747 여객기 조종석과 인천공항 관제탑을 시뮬레이터로 구성해 실제 같은 현장감을 살린 '조종관제체험', 유사시 안전을 담보할 '기내훈련체험', 헬리콥터·패러글라이딩·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항공레포츠체험'도 즐길 수 있다.
블랙이글스 자이로VR 체험은 현장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나머지 체험은 박물관 홈페이지(aviation.or.kr)에서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체험 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요금은 2,000~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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