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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尹 도울 가능성 거의 없어… 李와 더 잘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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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사태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을 도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리어 트럼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보다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외교를 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3일(현지시간) '한국 보수층, 트럼프의 지원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제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정치 개입 가능성을 분석했다. 포린폴리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이들은 미국 대통령에게 국내 위기 개입을 요청했으나,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뒤집을 권한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절박한 외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나 동맹보다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 위기를 거래적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앞서 미국 CBS방송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으로 '모두가 나를 혼돈이라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 유일하게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었다.
오히려 이 대표가 성향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잘 맞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포린폴리시는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외교술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적응력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자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평했다. 이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더 나은 외교적 동맹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이 대표가 될 수 있다"며 "극명하게 다른 정치적 가치를 가진 두 현실주의자가 대립하다 뜻밖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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