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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EI 정책 금지' 불똥… 미 육사 한국계 생도 클럽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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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지 기조에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한국계 생도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 국방부가 민족 다양성 장려를 금지하면서 교내 한국계 생도 클럽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채드 포스터 웨스트포인트 부교장은 전날 서한을 보내 사관 생도들이 참여하던 클럽 일부에 해산을 명령했다. 해산 대상은 한국계 생도 모임인 '한미관계 세미나'를 포함해 '일본 포럼 클럽' '아시아태평양 포럼 클럽' '베트남계 미국인 생도 협회' '라틴 문화 클럽' '미국 원주민 유산 포럼' '전국 흑인 엔지니어 협회' '여성 엔지니어 협회' 등 12개다.
이번 클럽 폐지는 군대 내 DEI 정책을 금지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군 DEI 정책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틀 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각 군에 대통령 명령 이행을 지시했다. 포스터 부교장도 클럽 폐지 명령 서한에서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방부 및 육군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 웨스트포인트에서 소수에 속했던 한국계 학생들의 결집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미관계 세미나가 "생도들의 정체성 및 소속감을 키우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경험을 배우고 포용하며 공유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여성 관련 클럽에 참여했던 한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은 WP에 "사교 클럽 활동은 생도로서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라며 클럽 폐지 여파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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