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윤종현·신영섭, 프리스키 빅에어 은·동메달 수확... 눈밭 위 굵직한 족적 남긴 막내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의 윤종현이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프리스키) 대표팀이 해당 종목 일정 마지막 날 값진 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단 중 막내급으로 구성된 프리스키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강원대)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이어 2위(합계 169.50점)와 3위(165.25점)에 자리했다. 프리스키 빅에어는 스키를 타고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날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면서 프리스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게 됐다. 애초 목표(금1∙동2)를 뛰어 넘은 호성적이다. 대회 첫날부터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하프파이프(반원통형 슬로프 위를 좌우로 오가며 연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문희성(설악고)과 여자부의 장유진(고려대)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AP 뉴시스
신영섭과 윤종현은 전날 열린 슬로프스타일(테이블∙박스∙레일∙웨이브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회전∙난도 등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 경기에선 각각 5∙6위에 그쳤지만, 빅에어 종목에선 높게 비상했다. 윤종현은 1차 시기 88.25점, 2차 시기 81.25점을 획득해 일찌감치 메달 안정권에 들었다. 빅에어 경기는 세 번의 연기 중 두 차례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색을 결정한다. 윤종현은 은메달을 확정한 채 나선 3차 시기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여유도 보였다. 신영섭은 1차 시기엔 67.5점에 그쳤으나 2차 시기(77.25점)와 3차 시기(88점)에 점차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
프리스키 대표팀의 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눈밭 위 막내들의 질주는 계속 이어진다. 스노보드 선수단은 이날 하프파이프 예선을 모두 통과하고 13일 결선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이채운(수리고)이다.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채운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선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김건희(시흥매화고) 이지오(양평고) 김강산(경희대)이 입상에 도전한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