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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은메달 획득...대회 첫 메달

입력
2025.02.12 22:15
수정
2025.02.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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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왼쪽)·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하얼빈=뉴스1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왼쪽)·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하얼빈=뉴스1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북한의 첫 메달이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3점, 예술점수(PCS) 54.07점을 합해 112.2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6.68점을 합한 최종 총점 168.88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렴대옥-한금철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176.43점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 조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 조(168.35점)가 받았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뉴스1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뉴스1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부문에만 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용명이다. 결국 북한은 렴대옥-한금철 조의 은메달로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페어 부분에서만 이번까지 4개의 메달을 땄다. 1986 삿포로 대회에서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선 렴대옥-김주식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렴대옥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렴대옥(오른쪽)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하얼빈=뉴스1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렴대옥(오른쪽)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하얼빈=뉴스1

두 사람은 이날 전체에서 4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백두산의 흰 자작나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둘은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에 이어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살코를 무리없이 이행했다.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로 연기를 이어갔고, 스로우 트리플 살코에서 렴대옥의 착지가 불안해 빙판에 손을 살짝 짚기도 했다.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코레오 시퀀스를 연기하고 스로우 트리플 루프도 무난히 소화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렴대옥-한금철 조는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은 경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표출했다. 이들은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으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갈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응하지 않고 빠져나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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