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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가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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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이는 유치원 버스에서 혼자 공상에 빠지곤 한다. 길벗어린이 제공
봉봉이는 유치원 버스에 홀로 남아있을 때가 많다. 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한 것도 모를 만큼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있기 때문. 선생님은 자주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봉봉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
그림책 ‘유치원 버스를 타고’는 혼자만의 상상 놀이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또 다른 즐거운 놀이가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선생님은 발가락이 아픈 공룡과 날개 달린 알약이 종횡무진하는 봉봉이의 상상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준다. 봉봉이의 상상 놀이가 봉봉이와 친구들을 이어주는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봉봉이의 상상에 매혹된 친구들은 봉봉이가 또 공상에 빠지자 “오늘은 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는다. 봉봉이의 공룡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봉봉이 이야기에 차례로 자기만의 상상을 더한다. 공룡은 우주로 나갔다가 우주 괴물에게 잡아먹히는가 하면, 빠져나온 공룡이 우주 바다와 우주 고래를 만나게 되는 등 이야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상상에 상상이 더해질수록 이야기의 재미도, 함께 머리를 맞댄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도 점점 커져간다.
봉봉이는 이제 친구들과 함께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길벗어린이 제공
아이들 상상 속 공룡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다. 길벗어린이 제공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디로 튈지 궁금해 서둘러 다음 장을 넘기게 한다. 혼자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봉봉이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지혜도 돋보인다.
‘지원이와 병관이’·‘김영진 그림책’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김영진 작가가 쓰고 그렸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김 작가 특유의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 책은 유치원의 일상을 다룬 시리즈 ‘빨간 벽돌 유치원’의 다섯 번째 이야기다.
유치원 버스를 타고·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 발행·4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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