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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장 내일 대선해도 준비돼... 이재명, 보수 향해 쇼한다"

입력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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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탄핵 대선' 후 쭉 대선후보였다"
"'이재명 대선주자 1위'? 판 달라질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언제라도, 어떤 대선이라도 생기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내일 당장 선거해도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홍 시장은 19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2017년 '탄핵 대선' 이후 (나는) 늘 대선후보였다"며 "내가 30년 동안 한 것이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까' 생각하고 정치한 것이다. 당연히 (출마)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며 대선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이어 홍 시장은 "이번 대선은 후보자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2017년 경남지사로 있다가 대선에 나갔을 때 당은 아무 준비도 안돼 있었고 공약도 없었다. 내가 수첩 하나 들고 혼자 TV 토론하고 공약 발표 했다. 난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본인의 장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당의 준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후보자)개인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나가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보수 진영을 향해 쇼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누가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는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봤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 조기대선 국면에 돌입한다 해도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현재 홍 시장까지 포함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면 이 대표가 모든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 아닌가'라고 묻자 홍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는)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당 후보들은 경선이 아주 치열해 흥행 면에서 국민의힘에 시선이 쏠릴 것이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고정적 인물이라서 판이 또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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