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부터 반도체까지 AI 기술 한눈에"

300평 전시관에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 전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도 지원

SK텔레콤 MWC 2025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오는 3월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 로봇 자율주행, 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을 소개한다.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AIDC 관련 기술이 핵심 볼거리로 꼽힌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수급하고 AI를 활용해 최적으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 이 시설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각종 냉각 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회사가 선제적으로 개발한 보안 기술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도 선보인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 SKC의 유리기판 등 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관련 최신 제품도 전시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쓴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쓴 기기를 함께 작동해 추론 성능을 높인 'AI 라우팅' 기술, 복잡한 이동통신 설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설루션 등 AI 기반 통신 인프라와 연구성과도 일반에 공개한다. MWC의 스타트업 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과 전시관을 꾸리고, 협업 중인 프로젝트도 전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