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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독재자냐’ 질문에… 트럼프 “그런 단어, 가볍게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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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기를 또다시 거부했다. 닷새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통령 임기가 끝났는데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맹비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한 기자가 ‘독재자라는 표현을 푸틴 대통령에게도 쓰겠냐’라고 묻자 “나는 그런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알다시피 당신은 유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를 그 전체 상황의 일부로 말하는데, 다른 쪽(러시아)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그를 ‘독재자’로 언급하지 않아 왔다. ‘푸틴은 독재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수차례 거부했다.
이러한 모습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태도와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이 4%에 불과한,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전쟁을 이유로 대선을 미루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발언이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유리한 ‘광물 협정’의 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실제 지지율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50% 이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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