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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찬성·명태균 리스크 없는 한동훈, 탄핵 인용 시 지지율 오를 것"

입력
2025.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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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기 대선 국면 여권 주자 분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차기 대선 주자로서 기지개를 켜고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명태균 리스크가 없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한 전 대표가 여권 대선 후보 사이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열릴 시 여권 대선 후보들의 판세를 점쳤다. 최 전 정무수석은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라고 하는 분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라며 "하나는 탄핵에 찬성한 자와 반대한 자. 하나는 명태균과 관련이 있는 자와 없는 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반대 측은 김문수, 홍준표가 있다. 그런데 곧 헌재 판결이 나는데 만약 탄핵이 인용이 되면 조금 기류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같은 경우에 탄핵 정국 과정에서 갑자기 뜬 경우 아닌가. 그래서 여권 내에서 지지율 1등을 달리고 있는 건데 탄핵 판결 이후에는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사람은 오세훈, 유승민도 있지만 한동훈이 있다"라며 "그런데 거기서 가장 강력한 인상을 준 게 한동훈"이라고 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왜냐하면 계엄에 대해서 확실하게 막겠다 하고 그 결과로 쫓겨나다시피 당대표를 그만둔 거니까 가장 강력한 이미지가 있고 또 역할을 했다"라며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탄핵 이후로는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들이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서 최 전 정무수석은 "오세훈, 홍준표의 경우 명태균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과 정황 증거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이들이) 수사가 진행되면서 출마를 못 하거나 아니면 출마를 하더라도 지지율이 본선 경쟁력이 없겠다 싶어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과 관련 없는 자는 한동훈과 김문수인데 탄핵을 둘러싸고는 한동훈, 김문수가 또 입장이 다르다"라며 "그래서 전체적으로 명태균 리스크와 탄핵 찬반 등을 놓고 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변화된 기류 속에서 (대선 주자 중) 가장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최근 공개 행보를 늘리며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내달 2일 서울 종로구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5일에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공간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연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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