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이재명은 바보, AI가 붕어빵 기계인가”... 안철수도 가세한 엔비디아 논쟁

입력
2025.03.05 12:00
구독

"현존 공기업 재산 모아서 나눠주는 것과 같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대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때리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앞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장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며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1995년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안랩'을 창업했다.

안 의원은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 재산을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는 왜 못 하느냐"고 주장했다. 국가 재산을 전 국민에게 나눠준다는 발상은 현존하는 공기업 재산을 전 국민에게 골고루 분배하는 것처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글을 맺었다.

다만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 대표 발언을 두고 쏟아진 여권의 비판에 대해 "국가 주도의 적극적 투자로 성과를 창출해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것이 어려운 말인가"라며 "투자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각국의 연금, 기금도 반시장적이라고 우길 셈이냐"고 반박한 바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금도 연금 기금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내서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성택 기자

관련 이슈태그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