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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달고 챔피언 노린다...람보르기니 PHEV 슈퍼카 '테메라리오'

입력
2025.03.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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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마력·제로백 2.7초 압도적 힘
LG엔솔 배터리·13가지 주행 모드

람보르기니가 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 람보르기니 제공

람보르기니가 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 람보르기니 제공


기술과 스타일 모두 진정한 '푸오리클라세(fuoriclasse·챔피언)' 입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6일 서울 광진구 한 행사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레부엘토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다.

그의 말대로 테메라리오는 진짜 챔피언다운 능력을 보유했다. 새롭게 개발된 4.0리터(L)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최대 1만에 달한다. 여기에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한 결과 최고 출력은 920마력, 최대 토크 74.4㎏·m의 힘을 발휘한다. 하나의 모터는 V8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고 두 개의 모터는 앞바퀴 구동을 담당해 상황에 따라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품은 것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7초. 최고 속도는 시속 340㎞에 이른다.


테메라리오 내부 인테리어. 람보르기니 제공

테메라리오 내부 인테리어. 람보르기니 제공


13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도심 주행을 위한 치타(Citta), 장거리 고속 주행에 적합한 스트라다(Strada), 트랙 주행을 위해 최적화된 고성능 모드인 코르사(Corsa) 등 언제든 최상의 운전 경험이 가능하다. 공기 역학적 효율을 강조한 날렵한 외관도 매력적이다. 새로 도입된 첨단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LAVU)' 시스템으로 역사상 가장 혁신적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테메라리오로 람보르기니는 초호화(럭셔리)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완성했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에 대해 "람보르기니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의 지난해 한국 판매량은 487대로 본토 이탈리아(479대)를 넘어섰다. 국가별 판매 순위는 7위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여성 소비자와 젊은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한 부분"이라면서 "젊은 고객들에게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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