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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오폭에 백영현 포천시장 "군 사격장 세 곳 하나로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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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지난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주민 피해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시스
초유의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경기 포천시가 지역 내 군 사격장을 한 곳으로 통합 운용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재발 방지 및 피해 주민 이주대책 마련과 함께 지역 내 군 사격장 3곳을 1곳으로 통합해 달라고 건의했다. 포천에는 지난 6일 오폭 사고가 발생한 이동면 노곡리 '승진과학화훈련장' 외에도 영평면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훈련장)과 청수면 '다락대사격장'이 운용되고 있다.
백 시장은 사격장 통합 운용과 더불어 "군사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실질적 피해 보상 △피해 지역 내 희망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 △유휴 군사시설을 활용한 지역 상생발전 방안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한 '기회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포천시 차원의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경미한 피해 시설은 우선적으로 복구하고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긴급 재난기본소득 대상을 오폭 피해 지역으로 국한할지 이동면 전체로 확대할지는 시의회, 피해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한 부상자와 피해 주택 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민간인 인명 피해는 중상 2명과 경상 17명이고, 이 중 7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인근 부대 군인 12명까지 포함하면 부상자는 모두 31명이다. 재산 피해는 건물 전파 2건, 일부 파괴 147건, 차량 파손 3건 등 152건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3가구 25명이 발생했다. 10가구 20명은 시가 마련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와 모텔에서, 3가구 5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백 시장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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