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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대선 준비"... 홍준표가 '조기 대선 준비 그만' 지적에 남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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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대구시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내란 시도 사태 이후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을 바란 적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나의 일은 늘 차기 대선 준비"라는 답변을 내놨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시장님 입장에선 조기 대선보다 국정 안정 후에 치르는 '정상 대선'이 유리한데, 언론사들은 왜 시장님만 윤 대통령 탄핵을 속으로 바라는 것처럼 기사를 쓰느냐. 인터뷰 때 '조기 대선을 바란 적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해 달라"는 한 지지자의 주문에 "그렇게 말하는데도 자꾸 그런 기사가 나온다"고 답했다.
다만 홍 시장의 정확한 입장은 추가 댓글로 좀 더 명확해졌다. 기존 답변에 "내가 하는 일이 대구시정 외에 늘 차기 대선 준비인데, 그걸 두고 탓할순 없다"는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조기 대선이든 아니든, 선거 시기와 상관없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홍 시장은 이날 또 다른 지지자가 "대선 때 민주당 쪽 사람들 표도 얻어야 하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관련) 집회 언급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홍준표(앞줄 왼쪽) 대구시장이 2023년 11월 7일 대구 북구의 '대구 EXCO'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장이 열렸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겠느냐"고 발언하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시작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언론 인터뷰나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을 통해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게 아니라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적은 게 대표적이다. 이달 5일에는 "아침마다 눈 뜨면 (대선 준비 때문에) '또 이사를 해야 하나' 생각에 심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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