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원 상환…현금잔액 1600억 원"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일·조주연(오른쪽)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경제계에 혼란을 야기한 홈플러스가 열흘 만에 사과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후에도 거래유지율이 95%에 달한다며 채권 상환을 위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보'를 요청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 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사과한 건 4일 회생신청 후 열흘 만이다.
조 사장은 "전날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할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변제를 약속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