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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주 미국서 이시바 만난다… "2기 집권 첫 정상회담"

입력
2025.02.01 10:02
수정
2025.0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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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2월 7일 유력" 보도
트럼프, 푸틴과도 통화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국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연다. '2기 집권' 첫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조만간 통화할 계획이다.

트럼프 "일본 대단히 존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주에 그(이시바 총리)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미일 정상회담 일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2월 7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우호적 태도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대단히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1기’ 당시 가깝게 지냈던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언급하며 “매우 가까운 친구였다. 그에게 일어난 일(총기 피격 사건)은 가장 슬픈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회담 현안으로는 △관세 △주일미군 방위비 증액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문제 등이 거론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협력 강화 일환으로 중국 및 북한 견제 문제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게 일본 언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대량 이주도 재확인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현안 관련 발언도 쏟아냈다.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관련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가자전쟁 전후 문제 관련,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팔레스타인인의 대량 이주는 과거 추방을 경험했던 아랍권에 금기시 되는 제안이고 이집트·요르단 등도 이미 공개 반대를 했지만 굴하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도 그들(팔레스타인인)을 데려갈 것이다. 누군가가 반대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들이 데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나마 정부가 운하 운영권을 중국에 사실상 팔아 넘기고 있어서 미국이 빼앗아 오겠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운하)을 중국에 넘겨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것을 되찾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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