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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리드' 흐릿한 미국 시장 불 밝힌다...발전소-전력망 묶어서 수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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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리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노후 전력망 교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IDC)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가스 발전소 구축 움직임과 같은 기회 요인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관은 발전소와 전력망을 묶어 한 번에 수출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K그리드는 전선류·변압기·차단기 등 전력 기자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각종 관련 솔루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시장의 대규모 전력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를 만들기 위해 2024년 말 꾸려졌다. 첫 회의였던 이날은 한국전력공사·남부발전·현대건설·LS일렉트릭·대한전기협회 등 15개 유관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전소-전력망 통합 패키지 수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국내 민간 기업의 설계·조달·건설(EPC) 및 기자재 제조 역량과 한전의 계통 건설·운영 기술 등을 결합해 시장을 뚫고 나가자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현지의 복합적인 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변압기·전력케이블 수출 기업에 대한 단기 보험 한도 우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제공하고 지원 품목도 ESS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전력망·기자재 관련 해외 전시회를 산업부·전기협회가 주도적으로 통합 운영·관리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K그리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주 확대를 넘어 국가 전력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라며 "공기업이 이끌고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동참하는 팀코리아 체계를 통해 원전을 잇는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K그리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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