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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세운 어린이집이 어느새 100곳...영유아 7519명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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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작년 4월 함영주(뒷줄 왼쪽 두 번째) 하나금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노원구 ‘중계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가 열렸다. 하나금융 제공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작은 행사가 열렸다. 하나금융그룹이 건립한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이 개원한 것이다. 이곳은 2018년에 첫 삽을 뜬 후 6년 만에 완성된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이다. 일·가정의 조화로운 환경 조성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통해 100개 어린이집에서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5개소에서 180명의 장애아동에게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도 13개소가 설치돼 있다. 보육교사를 시작해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직간접적으로 지역사회에 창출된 일자리도 총 1,501명에 달한다.
100개 중 10곳은 '직장어린이집'이다. 그중에 다섯 곳은 인근 중소기업 직원들의 자녀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와 운영비 전액을 하나금융에서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자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다. 덕분에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도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돌봄 지원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작년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더불어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300억 원 규모의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민생금융은 물론이고, 보육 인프라 지원이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 T1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가 영상을 통해 청소년 불법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청소년 문제 해결도 사회공헌 활동의 한 축이다.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며, 금융감독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다. 3년간 100억 원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도박 문제 예방 교육부터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 상담까지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프로게이머 '페어커'(Faker)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 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 대국민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지난달 11일 설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설맞이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함영주(회장) 회장이 직원 자녀와 함께 떡을 만들며 웃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연간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연간 수혜 인원만 1만 명 이상이다. 명동밥집 배식봉사활동과 더불어 소상공인 행복상자 지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농가족 명랑 운동회 지원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임직원 배우자로 구성된 하나가족사랑봉사단을 꾸리기도 했다. 2013년부터 10년 이상 활동이 지속된 덕에 현재는 전국 18개 팀에서 총 237명의 봉사단원이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취약계층 반찬나눔과 배식 봉사, 빵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이 작년 11월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친환경,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ESG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은 일자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전국의 지역 거점 대학교와 협력해 지역의 청년창업교육을 통해 지역 전문 창업가를 육성하는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개 대학 1,500명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회적 혁신기업과 취약계층의 인턴십 매칭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도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기회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혁신기업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말 기준 230개사에 230명의 장애인, 경력보유 여성, 청년이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16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ESG스타트업 전용 펀드인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도 있다.
중소기업 ESG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기업 인터넷뱅킹 내 '기업 ESG 라운지' 메뉴를 신설,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3월 ESG 평가를 받은 인정기업에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 상품인 '하나 중견기업 밸류업 대출'을 출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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