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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우 대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 생산성 향상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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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동산, 그리고 기타 개인적이지만 꼭 처리해야 하는 여러 사무들이 있다. 평일 업무 시간에만 처리할 수 있으니, 직장인들은 따로 연차를 쓰거나 업무 시간을 쪼개야 한다. 이러한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갖가지 잡무를 대신해 처리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 미디어브리티를 창업한 최연우 대표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며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최 대표에게 여러 질문을 던져봤다.
서비스를 소개하는 최연우 대표. 미디어브리티 제공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브리티의 최연우입니다. 우리 미디어브리티는 직장인의 개인 업무를 도와주는 온라인 서비스 ‘컴시어지’를 3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미디어브리티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소셜 임팩트 기업입니다. 홈쇼핑 PD로 7년여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영상 전문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찾아 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컴시어지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개인 업무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사 프로젝트와 개인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회사(Company)와 컨시어지(Concierge)의 합성어인 컴시어지(Comcierge)는 이용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만족스러운 노동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 이용 기업에겐 소속 근로자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갖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이용자들은 우리 서비스를 활용해 주말 소개팅 장소 리스트를 추천받고 식당을 예약할 수 있으며, 휴가 계획을 잡거나 부동산 방문 예약을 잡는 등 다양한 개인 잡무를 의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 사무에 조직원이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도와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죠. 3월 론칭 후 약간의 조정을 거치면 기업 단위의 가입도, 개인 가입도 모두 가능합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을 좀 더 설명해주세요.
“활용법은 간단합니다. 웹페이지, 채널톡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필요한 일을 의뢰하면, 매니저가 해당 업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질문 드린 후 업무 처리를 대행합니다. 필요 시 자료를 문서 형태로 정리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우리 서비스에서 업무하시는 분들은 취업취약계층인 장애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비스 검증단계를 마친 뒤 직접 고용을 통해, 2025년부터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장애인 표준 사업장은 근로자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업장을 뜻합니다.”
최연우 대표. 미디어브리티 제공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장애 가정에서 태어났고 외적으로 티가 나진 않지만 저 또한 장애를 갖고 있는데요. 운이 좋게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인들이 채용 현장에서 얼마나 배척되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교육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률은 턱없이 낮죠. 더 안타까운 건 취업에 성공해도 대부분 장애인 의무고용을 위한 시혜적 일자리이거나 4대 보험 최소 가입시간으로 계약된 저임금 일자리라는 사실 역시 큰 문제입니다. 이런 현실을 목격하고 또 경험하면서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장애인 일자리가 시혜적인 일자리로 채워지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장애인들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일 겁니다.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업무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미디어브리티는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 의뢰자와 서비스 수행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견 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게끔, 높은 수준의 개인 업무 처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
한 행사에 참여한 최 대표. 미디어브리티 제공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장애인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저희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컨시어지 업무에서 점차 데이터 라벨링, 리서치,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고 기업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도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분들이 원하는 직무로 이직할 수 있도록 희망 업무에 대한 국가 장애인 교육, 취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 고용이자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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