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수소엔진 단 트럭 출시 눈앞...HD현대인프라코어 "영하 20도 극한 테스트 통과"

입력
2025.02.20 21:00
19면
구독

양산 앞두고 고부하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2026년 초 타타대우 상용차에 탑재 예정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HX12)을 탑재한 대형트럭.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HX12)을 탑재한 대형트럭.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이 영하 20도의 혹한기 테스트를 통과했다. 여러 극한 환경에 노출하는 테스트의 첫 관문을 넘어서면서 '2026년 양산'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4~14일 강원도 대관령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와 협력해 11리터(L)급 수소엔진(HX12)의 혹한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로 수소엔진이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는지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즉각 시동 가능 여부, 수소탱크 내 안정적 연료 공급, 충전 안전성 등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개발 이후 연구원에서 주행 검증을 마치고 극한 테스트 단계로 넘어온 것이다. 이후에는 △혹서기 주행 △경사로 등판능력 측정 △55도 고온 테스트 △10만km 주행 내구성 검사 등 수소엔진 차량 양산 준비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은 상용차용 압축천연가스(CNG)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기존 차량에 집어넣기 쉽고 고순도 수소가 아니어도 구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관련 테스트를 모두 진행한 뒤 2026년 초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해 타타대우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수소엔진을 장착한 버스, 트럭이 출시된 사례는 없다.

HD현대인프라코어 정욱 엔진제품개발부문장은 "이번 혹한기 테스트는 수소엔진 기술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당사 수소엔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