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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교육용 훈련비행' 24일 재개... 대형 여객기는 중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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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전면 중단됐던 교육용 훈련기 비행이 두 달 만인 24일부터 재개된다. 대학 졸업에 필요한 학생들의 필수교육 이수 등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국제선 이용 민간여객기 운영은 공항 재개를 위한 시설점검 시간이 더 필요해 4월 18일까지 중단 조치가 유지된다.
19일 부산지방항공청 점검단은 무안공항에서 교육용(소형) 비행훈련을 하는 5개 대학과 3개 민간교육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운항·검사 점검을 마치고 24일부터 활주로 사용을 허가했다. 무안공항에선 초당대·한국교통대·경운대·청주대·중원대 등 5개 대학과 민간교육기관인 SOC·에어플렉스·써니항공 등 3개 업체가 비행교육장으로 활용해 왔다.
교육용 훈련비행기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파손된 로컬라이저(둔덕·방위각 시설)를 이용하지 않고 시계비행(운행자가 직접 눈으로 계기판과 활주로 상태를 확인하는 비행)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다. 모두 경비행기로 이착륙 시 사용하는 활주로 길이도 짧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 폐쇄 장기화로 대학과 민간 비행업체, 해경, 해군의 비행교육이 사실상 중단됐다. 소형 항공기 30여 대도 공항에 멈춰 서 있다. 기본 200시간(야간비행 10시간 포함) 비행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은 졸업에 차질이 우려됐다. 조종사 자격 취득도 불가능해져 사업용 조종사과정 졸업을 못하게 되고, 공군이나 해군과 연계한 조종사 장학생들 역시 졸업 후 임관해야 하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학 관계자들은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 15일 49재를 마치면서 운항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무안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진에어 여객기도 활주로를 이용, 16일 이륙했다. 두 달 가까이 비행훈련을 못 하면서 각 대학은 2억여 원 상당을, 민간업체들도 각각 1억2,000만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초당대 항공기술교육원 이봉식 교수는 "초당대는 비행교육 시설지가 확보돼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타 대학 등은 무안공항 비행훈련이 재개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무안공항을 사용하는 대학과 민간업체들은 공항 내 사고 수습에 지장이 없도록 주의하면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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