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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2억 화소 '괴물 카메라 폰'으로 바르셀로나 출정식

입력
2025.03.04 06: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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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MWC에서 신제품 대거 발표
'15 울트라', 한국 법인 설립 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의 '샤오미 15 울트라'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샤오미 제공

샤오미의 '샤오미 15 울트라'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샤오미 제공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한 샤오미가 자사의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공개했다. 독일 광학기업 라이카와 협업한 고성능 카메라,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를 활용한 모바일 AI 서비스를 접목했다.

샤오미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 직전인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샤오미 15 울트라'를 비롯한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샤오미 15 울트라'가 국내 발매되면 올해 초 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정식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이 된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스마트폰 프로세서(AP)로 채택한 최고급 제품이다. 6.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화면에 담았다. 메모리는 램 16기가바이트(GB)에 저장용량 512GB, 1테라바이트(TB) 2종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마티아스 하시 라이카 카메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 15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인현우 기자

마티아스 하시 라이카 카메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글로벌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 15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인현우 기자

출시 행사에서 샤오미는 '샤오미 15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특히 강조했다. 장기 협업 관계인 라이카와 함께 개발한 최대 2억 화소 망원 카메라가 원거리 피사체를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 참석한 마티아스 하시 라이카 카메라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하이퍼 AI'로 불리는 모바일 AI 응용 서비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기능을 흡사하게 따라왔다. 샤오미 15 시리즈에 탑재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OS) '하이퍼OS 2'는 생성형 AI로 글을 쓰고 다듬거나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도 연계해 샤오미 메모·캘린더·시계 등 기본 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샤오미 MWC 전시장엔 전기차... "생활가전도 올해 글로벌 출시"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이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샤오미 제공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이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샤오미 제공

해마다 MWC에서 여러 신제품을 발표했던 샤오미는 이날 행사에서도 태블릿 '패드 7' 시리즈, 무선 이어폰 '샤오미 버즈', 스마트워치 '워치 S4', 전동킥보드 '5 맥스'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또 지난해 MWC에 전기차 '샤오미 SU7'을 출품한 데 이어 올해는 '샤오미 SU7 울트라'도 전시한다. 우선 중국 내에서 전기차를 유통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루웨이빙 샤오미 그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4년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5% 늘어나며 3위를 굳히는 등 성과를 냈지만 2025년은 더 높은 곳까지 오를 것"이라며 "'인간·차량·가정' 생태계 전략에 따라 올해 중 냉장고·세탁기·에이컨 등 대형 가전의 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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