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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마트폰 두 번 접고, 노트북 화면 뒤로 접고... MWC 보는 재미 키운 제품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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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화웨이 전시장에 나온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바르셀로나=인현우 기자
해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제품의 새로운 형태(폼 팩터)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올해 MWC 2025에서는 ①'최초의 3단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으로 명성을 높인 화웨이의 '메이트 XT'가 모습을 드러냈다. ②노트북 제조사 레노버는 연초 'CES 2025'에서 상용 롤러블 노트북을 공개한 데 이어 접힌 화면을 펼치면 화면이 길어지는 노트북을 꺼내놓았다. ③삼성디스플레이의 접히는 휴대용 게임기와 접으면 손가방이 되는 디스플레이도 관심을 모았다.
화웨이는 3∼6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는 'MWC 2025' 전시장에 두 번 접히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내 보였다. 중국에서 2024년 9월 출시된 이후 세계 최초의 상용 3단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큰 관심을 끈 제품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은 철저히 중국 내수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이 제품만은 예외로 2월 해외에 전격 출시를 알렸다. 그만큼 업계의 주목도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3단 스마트폰은 삼성전자도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는데 형태 자체는 수년 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콘셉트 제품 전시를 통해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MWC에도 전시장에 3단 스마트폰 형태 시제품을 2종 전시했다. 메이트 XT처럼 안팎으로 한 번씩 접히는 '플렉스 S'와 안쪽으로 2번 접히는 '플렉스 G'가 나란히 나왔다.
'MWC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 처음 소개된 접으면 손가방이 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수트케이스'. 바르셀로나=인현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MWC에서 처음 전시한 콘셉트 디스플레이는 '폴리건 폴더블'과 '플렉서블 브리프케이스'다. 폴리건 폴더블은 작은 마름모 형태로 깎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플렉서블 브리프케이스는 펼치면 18.1인치 화면이 되지만 접으면 손가방 형태가 돼 들고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게임용 디스플레이에도 집중하면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했다. 접을 수 있는 7.2인치 OLED를 장착한 휴대용 게임기가 닌텐도 스위치에 빗대 '폴더블 스위치'라는 애칭을 받으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MWC 2025'를 통해 전시된 레노버의 '싱크북 플립'. 레노버 제공
실험적 제품을 적극 개발하는 중국 브랜드 레노버도 이번 MWC에서 신형 콘셉트 노트북을 들고 나왔다. '코드네임 플립'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노트북은 펼쳤을 때 18.1인치 수직 화면이 나오는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화면을 노트북 덮개 쪽으로 접은 채 들고 다니다가 필요시 펼쳐 위아래로 긴 화면으로 작업할 수 있다. 올해 1월 'CES 2025'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과 비슷해 보이지만 접었다 펴는 형태이기에 내구도나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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