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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의원 "북한군 우크라 추가 투입 5,000명…사상자 4,000명 정도"

입력
2025.03.05 15:20
수정
2025.03.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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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총국, "전사자는 사상자의 10% 수준" 추정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군 포로의 육성 파일을 공개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군 포로의 육성 파일을 공개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를 공식 방문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북한군 1,500명가량이 (우크라 전쟁) 전장에 투입된 걸로 파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3,500여 명은 투입을 위해 현지 적응 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3~26일 우크라이나 방문기간 중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총국장(중장)과 익명을 요구한 특수작전군 소속 고위 지휘관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 참전한 북한군 관련 동향 브리핑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북한군) 2차 파병 규모는 1,500여 명 수준으로 이미 현지 적응 훈련 후 쿠르스크 인근에 배치 중"이라며 "3,500여 명은 러시아 극동지역 5곳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이며 3차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북한군 사상자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에서 4,0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전사자는 사상자의 1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우리 군은 조속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훈분석단을 보내야 한다"며 "북한이 실제 전투에서 어떠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고 있는지 현대전 경험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또 북한과 러시아 연합군의 전투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북러 연합군 운용 경험이 향후 한반도 유사시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국정원은 최근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국면을 지나고 2월 첫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고 일부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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