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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내란의 추억은 기억제거장치로"... 尹 '석방 입장문'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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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52일 만에 석방된 다음 날, '조작과 허위의 시간이 끝났다'는 윤 대통령 측 입장이 공개되자 가수 이승환이 이를 비꼬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내놨다.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비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 측의 '내란죄 망각 시도'를 풍자한 것이다.
이승환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란의 추억'을 지우는 유일한 방법은 영화 'MIB(맨 인 블랙)'에 나오는 기억제거장치 '뉴럴라이저'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사진 두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할리우드 영화 '맨 인 블랙'(1997)에서 외계인을 목격한 사람의 기억을 지우는 장치로 등장하는 '뉴럴라이저'의 모습과, 영화 주인공 중 한 명인 '요원 K'(토미 리 존스 분)가 뉴럴라이저를 사용해 타인의 기억을 지우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대통령이 구금에서 석방됐다. 탄핵 심판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며 "이제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났고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수 이승환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맨 인 블랙'(1997)에 등장하는 기억제거장치 '뉴럴라이저'(왼쪽 사진)와 이를 사용하는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오른쪽)을 담은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내란의 추억'은 영화에서나 지울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측의 '석방 입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승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본인의 소신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오고 있다. 지난 6일에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승환의 미국 입국을 거부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버를 이달 중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승환은 최근 미국을 방문했다며 관련 인증 사진과 미국 출입국 서류 등을 공개했는데, 지난달 21일 공문서 위·변조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윤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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