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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공화당 주도로 임시예산안 처리… 셧다운 위기 일단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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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미국 수도 워싱턴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미국 연방하원이 11일(현지시간)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다. 예산안 처리 시한(14일)을 3일 앞두고 임시 예산안을 공화당 주도로 가결 처리하면서다.
미국 A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미 하원 공화당, 민주당 의석수는 각각 218석과 214석으로, 공화당에서는 유일하게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이 예산안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메인) 한 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매시 의원에 대해 "당내 경선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공화당 주도로 상정된 이번 임시 예산안은 비(非)국방 예산을 130억 달러 삭감하고, 국방 예산을 60억 달러 늘리는 게 골자다. 아울러 미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추가 예산이 책정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에 직면했다. 당초 예산안은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가 시작되기 전에 처리돼야 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미뤄졌다.
이날 가결로 예산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상원에서 기한 내 예산안이 처리되려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에 돌입할 수 없도록 찬성 60표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무소속 포함)이라 민주당 의원 7명의 협조가 필요하다.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은 오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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