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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소비자 보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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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시내 홈플러스의 모습. 뉴시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상품권 사용이 막히면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고도 쓰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카드에 이어 현대카드도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및 충전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들도 결제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와 관련해 내부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등 제휴사들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거부했다. 상품권을 받았다가 홈플러스로부터 대금을 늦게 변제받거나 아예 수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하지만, 법원 승인을 받은 뒤에야 변제가 이뤄져 대금 지연은 불가피하다.
홈플러스 측은 전체 상품권 결제액의 96%가 126개 오프라인 점포에서 거래되는 만큼 제휴처에서 받지 않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를 시작으로 충전과 구매 결제까지 막히면서 기업회생신청 여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입점 업체의 대금 지급 지연과 관련해 오는 14일까지 상세 지급 계획을 세워 각 협력업체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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